커피 클래스와 티 블렌딩 클래스 고르는 법: 쉬는 자리면 차, 대화하는 자리면 커피
커피 클래스와 티 블렌딩 클래스 중 무엇을 고를지는 팀원들이 커피를 좋아하는지보다, 그 두 시간이 쉬는 자리인지 이야기하는 자리인지로 정하시면 됩니다. 모카클래스(MochaClass)에 올라온 기업 진행 사례 가운데 차 클래스는 22건, 커피 클래스는 6건이었고, 차 사례는 그중 열네 건이 '힐링'이나 '리프레시'라는 이름을 달고 열렸습니다. 복지·휴식이 목적이면 차, 조별로 무언가를 함께 해 보며 말문을 트는 게 목적이면 커피, 백 명 넘는 행사라면 커피 쪽에서 먼저 찾아보시는 순서를 권합니다.
커피 클래스와 티 블렌딩 클래스는 무엇이 다른가요?
단체 커피 클래스는 원두와 추출 방식을 비교하며 맛의 차이를 배우는 수업이고, 단체 티 블렌딩 클래스는 찻잎·꽃잎·허브를 섞어 자기 차를 만들거나 차를 마시며 감각에 집중하는 수업입니다. 둘 다 아흔 분 안팎에 끝나고 출강도 거의 다 되지만, 수업이 흘러가는 방향은 꽤 다릅니다.
구분 | 커피 클래스 | 티 블렌딩·차 클래스 |
|---|---|---|
수업의 중심 | 추출·테이스팅, 맛 비교 | 블렌딩, 차 명상, 다도 |
분위기 | 조별로 내리고 맛을 이야기함 | 조용히 향을 맡고 마심 |
가져가는 것 | 드립백 정도(일부) | 직접 섞은 차(일부) |
1인 단가 중간값 | 54,000원 | 45,000원 |
잘 맞는 자리 | 워크샵, 팀빌딩, 문화체험 | 힐링 프로그램, 사내 리프레시 |
같은 음료 수업이라도 커피는 말이 많아지는 쪽, 차는 말이 줄어드는 쪽으로 흘러갑니다(단가는 2026년 10월 기준 등록값).
견적 상담을 하다 보면 "둘 다 마시는 거니까 비슷하겠죠"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런데 행사 뒤 듣는 이야기는 대개 결이 다릅니다. 커피 쪽은 "옆 팀 사람과 처음으로 길게 얘기했다" 같은 말이, 차 쪽은 "오랜만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같은 말이 나오기 쉽습니다.
차 클래스는 쉼을 함께 적은 곳에 견적이 몰립니다
차 클래스가 사례에서 커피보다 네 배 가까이 많은 이유는 차 자체보다 '쉬는 시간'을 같이 내세우는 수업이 많아서입니다. 모카클래스에 등록된 차 클래스 열두 곳 가운데 단체 견적이 한 번이라도 들어온 곳은 8곳으로, 커피 클래스(일곱 곳 중 세 곳)보다 비율이 높습니다. 차 클래스 중 상세페이지에 명상이나 마음 돌보기를 함께 적은 곳은 여덟 곳인데, 그중 7곳에 견적이 들어왔습니다. 명상을 적지 않은 나머지 네 곳은 한 곳에 그쳤습니다.
표본이 작아서 정확한 비율보다는 방향으로 읽어 주세요. 진행 사례 글도 사진이 남는 행사 위주로 올라오니 실제 진행 건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담당자들이 차 클래스를 찾을 때 머릿속에 있는 건 '차 맛'보다 '한 시간 반 동안 아무 생각 안 하기'에 가깝다는 건 상담 내용과도 맞습니다.
한국 차 세 종을 차례로 마시며 차의 분류와 이야기를 듣고, 수제 한식 디저트를 곁들여 오감 차 명상으로 마무리하는 수업입니다. 두 시간짜리이고 한 명부터 예순 명까지 받을 수 있으며, 서울 강습소 외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출강합니다. 회의실 책상을 그대로 써도 되지만, 명상 순서에서는 휴대폰 알림과 복도 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들립니다. 사내에서 연다면 회의실 예약을 앞뒤로 삼십 분씩 비워 두는 편이 낫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는 팀원이 섞여 있다면 블렌딩과 명상을 엮은 수업이 절충안이 됩니다.
꽃차 소믈리에의 안내로 지금 마음 상태를 짚어 본 뒤, 허브와 꽃차를 골라 자기 블렌딩티를 만들고 그 차를 마시며 짧은 차 명상을 합니다. 끝에는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 줄 적고, 만든 차는 포장해 가져갑니다. 아흔 분 수업이고 1인 48,000원입니다. 정원이 열네 명이라 팀 단위 소규모 리프레시에 맞고, 서른 명이 넘는 부서 행사라면 회차를 나눠야 합니다.
커피 클래스는 이야기할 거리가 필요한 자리에 맞습니다
커피 클래스는 조를 짜서 직접 내리고, 같은 원두가 사람마다 다르게 추출되는 걸 비교하는 과정 자체가 대화 소재가 됩니다. 사례 이름도 '이색 워크샵', '팀빌딩', '문화체험'이 대부분이고 '힐링'은 거의 없습니다. 처음 만나는 부서끼리 섞는 자리나 신규 입사자가 많은 팀에서 어색함을 줄이는 용도라면 차보다 커피가 편합니다.
규모가 클 때도 커피 쪽이 유리합니다. 정원을 백 명 이상으로 적어 둔 곳이 커피는 일곱 곳 중 3곳, 차는 열두 곳 중 2곳입니다. 커피 테이스팅은 컵과 원두만 늘리면 되지만, 차 명상은 공간이 조용해야 해서 인원이 늘수록 진행이 어려워집니다.
커피 이론을 짧게 듣고 핸드드립 도구 설명을 받은 뒤, 조별로 커피를 전부 직접 추출해 맛을 이야기하는 아흔 분 수업입니다. 강습소 없이 출강으로만 운영하고, 열 명부터 백 명까지 받습니다. 1인 4만~5만 원 선이고 끝나면 드립백을 하나씩 나눠 줍니다. 조마다 드리퍼와 물 끓일 포트가 놓여야 하니, 회의실을 고를 때 콘센트 위치를 먼저 확인해 두면 당일 자리 배치가 빨라집니다.
맛을 구별하는 재미 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면 테이스팅 비중이 큰 수업도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다섯 종을 테이스팅하며 산지와 가공 방식에 따라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좋은 커피와 아쉬운 커피를 향으로 어떻게 가려내는지 배웁니다. 중간에 커피 퀴즈가 있어 조끼리 점수를 겨루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두 시간 수업이고 정원이 이백 명까지라 전사 행사에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 늦은 시간에 커피 다섯 잔을 맛보는 일정은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꼭 있으니, 가능하면 점심 직후 시간대로 잡으세요.
우리 팀 자리에는 어느 쪽이 맞을까요?
행사의 목적과 인원, 시간대 세 가지만 정하면 대부분 갈립니다.
우리 팀 조건 | 고를 쪽 | 견적 전에 물어볼 것 |
|---|---|---|
복지·힐링 프로그램, 스무 명 안팎 | 차(명상형) | 명상 순서에 필요한 공간 조건 |
바쁜 분기 끝 소규모 리프레시 | 차(블렌딩형) | 정원과 회차 나누기 |
처음 만나는 부서끼리 섞는 워크샵 | 커피(조별 추출형) | 조 편성 인원, 포트·콘센트 수 |
백 명 이상 전사 행사 | 커피(테이스팅형) | 정원 상한, 컵 회수 방식 |
오후 네 시 이후 시작 | 차(허브·꽃차 위주) | 카페인 없는 차로 구성 가능한지 |
목적이 쉼이면 차, 대화면 커피, 규모가 크면 커피라는 순서로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커피를 고르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팀원 상당수가 커피를 이미 매일 직접 내려 마시는 팀이라면 이론 설명 시간이 지루해질 수 있어, 이때는 차 쪽이 새로움이 큽니다. 차 클래스가 맞지 않는 경우는 분위기를 띄우는 게 목적인 저녁 행사입니다. 조용한 수업이라 회식 대신 여는 자리에서는 같이 굽고 먹는 클래스가 더 잘 맞았다는 이야기를 리프레시 데이 프로그램 사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같은 음료 계열 안에서 더 넓게 보고 싶다면, 차 수업 구성은 티 블렌딩·다도 클래스 단체 워크샵 가이드에, 핸드드립·커핑 구성은 커피 클래스 단체 워크샵 가이드에 정리돼 있습니다. 먹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싶다면 베이킹·디저트 클래스 단체 가이드부터 보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커피를 안 마시는 팀원이 있어도 커피 클래스를 해도 되나요?
A1. 대부분 수업이 테이스팅 양을 조절할 수 있고, 향을 맡고 맛만 보는 정도로도 참여가 됩니다. 인원이 많다면 견적 때 디카페인 원두나 대체 음료가 가능한지 함께 물어보세요.
Q2. 티 블렌딩 클래스는 결과물을 꼭 가져가나요?
A2. 수업마다 다릅니다. 블렌딩한 차를 티백이나 봉투에 담아 가는 곳도 있고, 그 자리에서 마시고 끝나는 차 명상형도 있습니다. 기념품이 필요하면 견적 요청 때 가져가는 것이 있는지 한 줄로 적어 주시면 됩니다.
Q3. 사무실 회의실에서 해도 물이나 전기가 문제 되지 않나요?
A3. 커피는 조마다 포트를 쓰는 경우가 많아 콘센트 수를, 차는 뜨거운 물을 계속 쓰니 정수기나 급수 위치를 확인해 두시면 됩니다. 강사가 장비를 가져오는지도 미리 확인하세요.
Q4. 두 수업을 한 행사 안에서 같이 할 수도 있나요?
A4. 인원을 나눠 두 반으로 동시에 진행하거나, 한 수업 안에 블렌딩과 디저트를 엮은 구성을 고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간이 두 개 확보되는지부터 보시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커피와 차 중 무엇이 더 좋은 수업인지는 정해져 있지 않고, 그 두 시간 동안 팀이 말을 많이 했으면 하는지 쉬었으면 하는지가 답을 정합니다. 행사 목적과 인원, 시간대만 적어 보내 주시면 모카클래스가 그 조건에 맞는 커피·차 수업을 함께 추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