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대체 클래스에 술을 넣는다면, 안 마시는 사람 자리는 있나요
회식 대체 클래스로 술 수업을 골라도 됩니다. 다만 기준은 와인이냐 전통주냐가 아니라 '안 마시는 사람이 끝까지 같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느냐'입니다. 2026년 10월 기준 모카클래스의 술 관련 단체 수업 22곳 가운데 시음을 빼거나 무알코올로 바꿀 수 있다고 상세페이지에 적어 둔 곳은 5곳뿐이었습니다. 운전할 사람이나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이 5곳이나 만들어서 가져가는 수업에서 고르고, 전원이 마시기로 하고 대중교통으로 귀가하는 자리라면 시음 위주 수업도 괜찮습니다.
회식 대체 클래스에 술 수업을 넣어도 괜찮을까요?
넣어도 됩니다. 실제로 술 수업 22곳은 견적 요청이 한 번이라도 들어온 비율이 41%로, 전체 등록 수업(33%)보다 높았습니다. 여기서 술 수업이란 와인·전통주·맥주·위스키처럼 술을 맛보거나 빚는 단계가 커리큘럼에 들어 있는 단체 클래스를 말합니다.
문제는 회식을 클래스로 바꾸는 이유와 부딪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회식을 바꾸자는 말은 대개 '술 권하는 자리를 줄이자'에서 시작하는데, 고른 프로그램이 다시 술이면 품의를 올리는 단계에서 "회식 대신이라더니 결국 술이네요"라는 말을 듣기 쉽습니다. 차를 몰고 온 팀원이 시음 잔 대신 물컵을 앞에 두고 두 시간을 앉아 있는 장면도 그렇습니다. 술 수업 자체보다, 안 마시는 사람이 구경꾼이 되는 구성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술 수업을 고를 때는 수업 소개보다 상세페이지 아래쪽 안내 사항을 먼저 읽는 편이 빠릅니다. 시음이 필수인지, 무알코올로 바꿀 수 있는지, 귀가 방법을 어떻게 당부하는지가 거기에 적혀 있습니다.
술 수업 22곳은 안 마시는 사람을 어떻게 안내하고 있나요?
22곳의 상세페이지 원문을 하나씩 읽어 나누면 다섯 갈래입니다. 안 마셔도 되는 길을 분명히 적어 둔 곳과, 아무 말이 없는 곳이 비슷한 수였습니다.
상세페이지 안내 | 수업 수 | 문구 예 | 안 마시는 사람에게 |
|---|---|---|---|
시음 선택·무알코올 대안을 적어 둠 | 5곳 | 시음은 필수가 아님, 무알코올 커리큘럼 가능, 노알콜 품목 | 같은 수업을 끝까지 들을 수 있음 |
만들어서 가져가는 수업 | 5곳 | 3주 숙성 후 1L 병 픽업, 숙성은 집에서 | 그날 마시는 양이 적음(시음 단계는 확인) |
대중교통 이용만 당부 | 5곳 | 시음이 포함되어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 | 대안은 따로 물어봐야 함 |
나이 제한만 적어 둠 | 1곳 | 만 20세 이상 성인만 | 대안은 따로 물어봐야 함 |
별도 안내 없음 | 6곳 | — | 견적 때 처음부터 물어야 함 |
안 마시는 사람을 위한 길이 상세페이지에 이미 적혀 있는 곳은 위의 두 줄, 열 곳 정도입니다.
숫자를 읽을 때 감안할 점도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만 당부' 5곳 가운데 네 곳은 맥주 시음 수업으로, 같은 문장이 그대로 반복됩니다. 한 업체가 여러 수업을 올린 경우라 이 표는 시장의 비율보다는 '업체들이 이 문제를 어떤 말로 다루는지'의 견본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운전을 직접 언급한 곳은 22곳 중 두 곳이었습니다.
우리 팀은 어떤 술 수업을 골라야 하나요?
안 마시는 사람이 없으면 시음 위주 수업도 되고, 한 명이라도 있으면 대안을 적어 둔 곳이나 만들어 가져가는 수업으로 좁힙니다. 절반 가까이가 안 마신다면 술 수업은 접는 편이 낫습니다.
팀 상황 | 고를 수업 | 견적 때 확인할 것 |
|---|---|---|
전원 마시기로 합의, 대중교통 귀가 | 시음 위주 수업 포함 전체 | 시음 잔 수, 안주 포함 여부 |
안 마시는 사람·운전자 1명 이상 | 시음 선택·무알코올 대안 5곳 | 대안 인원도 같은 단가인지 |
근무 시간 중 행사, 차로 오는 팀 | 만들어 가져가는 수업 | 수업 중 시음 단계를 뺄 수 있는지 |
절반 가까이 안 마심, 만 19세 미만 섞임 | 술 없는 클래스 | — |
마지막 줄은 생각보다 자주 해당합니다. 인턴이나 신입이 섞인 팀, 임신·복약 중인 직원이 있는지 담당자가 알 수 없는 팀이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 '개인이 선택하면 된다'는 말은 현장에서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팀장이 첫 잔을 받으면 그다음 사람이 잔을 내려놓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들어서 가져가는 수업은 무엇이 다른가요?
빚거나 양조하는 수업은 술이 그날 완성되지 않아, 시음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홈브루잉 수업은 맥주를 만든 뒤 3주 정도 숙성해 병에 담아 픽업하도록 연락하고, 막걸리 수업 중에는 숙성과 채주를 집에서 직접 해야 한다고 적어 둔 곳도 있습니다. 결과물을 들고 가는 수업이라 마시는 사람과 안 마시는 사람이 같은 것을 손에 쥐고 끝납니다.
다만 0잔은 아닙니다. 만드는 수업도 커리큘럼 앞부분에 원재료 설명과 함께 시음 단계를 두는 경우가 많아서, 오후 업무 중에 여는 행사라면 그 단계를 빼거나 무알코올 음료로 바꿀 수 있는지 미리 물어야 합니다. 병에 담아 가는 수업이라면 퇴근길에 술병을 들고 가야 하는 직원이 생기니, 픽업을 개인별로 할지 회사로 한 번에 받을지도 정해 두면 뒷정리가 편합니다.
술 수업을 빼야 하는 자리도 있나요?
있습니다. 저녁 일곱 시 이후에 시작해 끝나고 각자 귀가하는 자리라면 술 수업이 잘 맞지만, 점심 직후나 근무 시간 중에 여는 행사라면 시음 잔 하나도 오후 업무에 부담이 됩니다. 퇴근 후에 열 수 있는 수업이 얼마나 되는지는 회식 대체 프로그램 시작 시각 글에서 따로 셌습니다.
인원이 적은 팀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만합니다. 열 명 남짓한 자리에서 두세 명이 안 마시면 테이블 분위기가 금방 갈리기 때문입니다. 작은 팀이 강사를 회사로 부른 사례는 팀 회식 대신 클래스 사례 글에 정리돼 있고, 술 수업 말고 다른 회식 대체 아이디어는 이색회식 아이디어 글에서 상황별 예산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견적을 요청할 때 함께 적을 두 줄
술 수업 견적은 참석 인원만 적으면 '전원 시음' 기준으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안 마시는 인원과 귀가 방식을 처음부터 같이 적어 두면 대안 구성과 단가를 한 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적을 문장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참석 18명 중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이 4명, 차로 오는 사람이 2명입니다. 이 인원은 무알코올이나 시향으로 같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단가가 같은지 알려 주세요." 답을 받으면 행사 공지에도 '시음은 원하는 사람만, 무알코올 선택 가능'을 한 줄 넣어 둡니다. 공지에 미리 적혀 있으면 현장에서 잔을 거절하는 사람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시음 위주 수업끼리 단가를 비교하고 싶다면 위스키·와인 테이스팅 클래스 글이 시음형과 제조형의 가격 차이를 다룹니다.
안 마셔도 되는 길을 적어 둔 수업
시음을 아예 빼고도 수업이 성립하는 곳부터 보면 와인 수업이 가장 분명합니다.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와인 클래스는 품종·산지, 병에 붙은 표기 읽는 법과 페어링을 배우는 수업으로, 안내 사항에 시음은 필수가 아니며 시향·이론 중심 수업과 시음 포함 수업 중에서 고를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시음을 넣더라도 성인만 참여하고, 운전할 사람이나 음주가 곤란한 사람은 마시지 않고 향과 색을 살피도록 안내합니다. 기본 과정은 네 시간을 두 번 또는 네 번으로 나눠 운영하고 60분 특강도 따로 협의할 수 있으며, 등록 가격은 이론·시향 중심 기본 과정 기준 시간당 15만 원(4~20명)입니다. 전국으로 출강합니다.
술을 빚는 수업 중에는 품목에 술이 아닌 음료를 올려 둔 곳이 있습니다. 전통주, 맥주, 꿀술 만들기 단체 클래스는 전통 방식의 술과 맥주를 직접 만들어 보는 양조 체험으로, 품목에 막걸리(3L)·맥주(2L·1L)와 함께 노알콜 콤부차가 10명 이상 4만 5천 원으로 올라 있습니다. 안 마시는 사람 몫을 콤부차로 돌릴 수 있는지는 견적 때 물어볼 만합니다. 120분 수업이고 권장 인원은 4명부터 20명까지이며, 대전·충남·충북에서 운영합니다.
그날 마시는 술보다 가져가는 술이 중심인 수업도 있습니다. 홈브루잉 원데이 클래스는 캔 추출물로 맥주를 직접 만드는 90분 수업이고, 완성한 맥주는 3주 정도 숙성한 뒤 1L 병에 담아 픽업하도록 연락을 줍니다. 커리큘럼 앞부분에 원재료 설명과 시음이 있고, 15명 이상이면 두 담금으로 진행합니다. 서울 공방으로 찾아가는 수업이며 1인 4만 2천 원, 권장 인원은 8명부터 18명까지입니다.
안내 사항을 가장 꼼꼼하게 적어 둔 곳은 요가와 전통주를 묶은 수업이었습니다. 전통주와 함께하는 힐링 요가 클래스는 요가 동작 속에서 전통주를 곁들이는 세션과 제철 전통주 3종을 페어링 안주와 맛보는 시음회로 구성되며, 첫 세션에는 무알콜 옵션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만 19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고, 음주 후 운전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당부와 알레르기 사전 고지 요청도 있습니다. 120분 수업으로 5~9명 기준 7만 원, 권장 인원은 3명부터 10명까지이며 서울·인천·경기로 출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무알코올로 바꾸면 단가가 내려가나요?
A1. 술 수업 22곳 중 무알코올 품목의 단가를 따로 적어 둔 곳은 노알콜 콤부차를 맥주(1L)와 같은 4만 5천 원에 올린 한 곳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적혀 있지 않으니, 견적 요청 때 대안 인원의 단가를 함께 물어보는 편이 확실합니다.
Q2. 시음할 술은 회사가 따로 사 가야 하나요?
A2. 수업마다 다릅니다. 와인 수업처럼 술의 종류·수량·구매 주체·재료비를 인원과 예산에 맞춰 사전에 협의하는 곳도 있으니, 견적서에 시음 술이 포함됐는지부터 확인하세요.
Q3. 행사 장소가 회사 회의실이어도 술 수업을 할 수 있나요?
A3. 출강이 되는 술 수업은 22곳 중 20곳입니다. 다만 사내 음주를 막는 규정이 있는 건물도 있어, 무시음형으로 진행할 수 있는 수업인지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술 수업에서 남는 것은 잔 수가 아니라 끝까지 같이 앉아 있었던 사람 수입니다. 안 마시는 인원과 귀가 방식을 함께 모카클래스에 알려 주시면 그 조건을 받아 주는 수업으로 견적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